갑상선유두암 진단 후: 산정특례, 대학병원 초진, 수술 전 검사, 협진, 입원 전 최종 초음파 및 진료후기

저번에 올린 글 이후의 이야기입니다. 저번에 올린 글 이후의 이야기입니다.

갑상샘류(결절): 병원선정, 초진, 세침검사 후기 이틀간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긴 이야기 방출 작년 11월 기말고사를 앞두고 주말에 출근해서 밤… blog.naver.com 갑상선류(결절): 병원선정, 초진, 세침검사 후기 이틀간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긴 이야기 방출 작년 11월 기말고사를 앞두고 주말에 출근해서 밤… blog.naver.com

퇴근 후 회사에 있는 분식집에서 김밥을 급하게 먹고 대학원으로 달려가는 것이 저의 루틴이었습니다 3월, 2학기 개강 첫 수업이 있던 날도 그랬습니다. 설레는 마음으로 버스 시간을 보며 허겁지겁 김밥을 밀어넣고 있던 참이었습니다. 그 때 세침 검사를 하고 온 병원에서 전화가 왔습니다. 원래 검사 결과는 내일 나온다고 합니다. 조금 불안한 마음으로 전화를 받았습니다만, 원장에게 연결해 준다고 했습니다. ‘아…’라고 느꼈어요. 왜냐하면 세침 검사 대기 중에 원장님이 직접 암을 신고하는 걸 듣고 왔는데요. 역시 저는 두 번 검사했더니 한 번은 ‘5단계 암 의심’, 두 번은 ‘6단계 암’이라고 나왔다고 상급 병원의 진료가 필요하다고 했습니다. ‘일산차병원은 제가 예약하고 갔는데 병원에서 연결해주는 상급병원은 없을까요?’ 했더니 ‘우리 병원에서도 차병원과 세브란스를 연결하는데 지금 세브란스 대기시간이 너무 길어서 예약된 진료로 보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 담당 교수도 명의니까요’라는 것이었습니다. 정보를 찾고 있는데 환자가 예약하는 것보다 병원에서 연결하는 것이 예약이 더 빨리 잡힌다고 보았습니다. 그래서 요청한 거예요. 그럼 초진 일정을 더 앞당겼으면 좋겠어요.’라고 요청했어요. 그랬더니 알아보고 다시 연락주셨는데 제가 예약한 날짜가 현재 가장 빠른 날이라 병원에서도 조정이 어렵다고 하더라고요. 이날은 눈물도 나지 않았습니다. 정신이 하나도 없어요. 어차피 금방 바뀔 것도 없잖아요. 그래서 김밥도 다 먹고 학교 앞에 내려오자 입학식이라고 거침없이 자랑하던 신입생들이 우르르 몰려왔습니다. 발랄한 에너지를 느끼며 함께 들떠서 몇 달 만에 만나는 동기 선생님들이 기뻐서 꺄르르 웃으면서 10시까지 수업도 다 듣고 왔습니다. 또 첫 수업은 원래 더 기대가 되잖아요. 열정적인 교수님께 감탄하며 에너지 넘치는 시간을 보내왔습니다. 의료 파업으로 초조해진 초진 대기 퇴근 후 회사에 있는 분식점에서 김밥을 급하게 먹고 대학원으로 달려가는 것이 저의 루틴이었습니다 3월, 2학기 개강 첫 수업이 있던 날도 그랬습니다. 설레는 마음으로 버스 시간을 보며 허겁지겁 김밥을 밀어넣고 있던 참이었습니다. 그 때 세침 검사를 하고 온 병원에서 전화가 왔습니다. 원래 검사 결과는 내일 나온다고 합니다. 조금 불안한 마음으로 전화를 받았습니다만, 원장에게 연결해 준다고 했습니다. ‘아…’라고 느꼈어요. 왜냐하면 세침 검사 대기 중에 원장님이 직접 암을 신고하는 걸 듣고 왔는데요. 역시 저는 두 번 검사했더니 한 번은 ‘5단계 암 의심’, 두 번은 ‘6단계 암’이라고 나왔다고 상급 병원의 진료가 필요하다고 했습니다. ‘일산차병원은 제가 예약하고 갔는데 병원에서 연결해주는 상급병원은 없을까요?’ 했더니 ‘우리 병원에서도 차병원과 세브란스를 연결하는데 지금 세브란스 대기시간이 너무 길어서 예약된 진료로 보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 담당 교수도 명의니까요’라는 것이었습니다. 정보를 찾고 있는데 환자가 예약하는 것보다 병원에서 연결하는 것이 예약이 더 빨리 잡힌다고 보았습니다. 그래서 요청한 거예요. 그럼 초진 일정을 더 앞당겼으면 좋겠어요.’라고 요청했어요. 그랬더니 알아보고 다시 연락주셨는데 제가 예약한 날짜가 현재 가장 빠른 날이라 병원에서도 조정이 어렵다고 하더라고요. 이날은 눈물도 나지 않았습니다. 정신이 하나도 없어요. 어차피 금방 바뀔 것도 없잖아요. 그래서 김밥도 다 먹고 학교 앞에 내려오자 입학식이라고 거침없이 자랑하던 신입생들이 우르르 몰려왔습니다. 발랄한 에너지를 느끼며 함께 들떠서 몇 달 만에 만나는 동기 선생님들이 기뻐서 꺄르르 웃으면서 10시까지 수업도 다 듣고 왔습니다. 또 첫 수업은 원래 더 기대가 되잖아요. 열정적인 교수님께 감탄하며 에너지 넘치는 시간을 보내왔습니다. 의료 파업으로 초조해진 초진 대기

 

검사한 병원에 가서 선생님을 만나서 이야기를 나눴어요. 크기는 9mm 중앙에서 오른쪽으로 기울어진 지점에 위치, 오른쪽 갑상선을 반으로 잘라내는 것 같고 갑상선이 다른 사람에 비해서 작은 편이기 때문에 약을 평생 먹어야 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저는 혹시 모를 나쁜 상황에 대비하는 스타일이 아니에요. 평소에는 자잘한 걱정이 많지만 오히려 큰 일은 흘러가는 대로 받아들이는 편이라 아직 일어나지도 않은 일을 굳이 찾지 않고 있습니다. 막상직장과대학원을병행하면너무피곤하고할일이많아서이런것들을찾을시간도없습니다. 그래서 질문할 게 없었어요. 모르시면 여쭤볼 수가 없어요…ㅎㅎ 암환자 산정특례제도 해당 암 치료 중 발생하는 비용 중 5%만 본인부담 국민건강보험 가입자 대상 의료보험 적용 가능한 급여항목만 해당 적용기간 5년 검사한 병원에 가서 선생님을 만나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크기는 9mm 중앙에서 오른쪽으로 기울어진 지점에 위치, 오른쪽 갑상선을 반으로 잘라내는 것 같고 갑상선이 다른 사람에 비해서 작은 편이기 때문에 약을 평생 먹어야 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저는 혹시 모를 나쁜 상황에 대비하는 스타일이 아니에요. 평소에는 자잘한 걱정이 많지만 오히려 큰 일은 흘러가는 대로 받아들이는 편이라 아직 일어나지도 않은 일을 굳이 찾지 않고 있습니다. 막상직장과대학원을병행하면너무피곤하고할일이많아서이런것들을찾을시간도없습니다. 그래서 질문할 게 없었어요. 모르면 못듣겠어요…ㅎㅎ 암환자 산정 특례 제도 해당 암치료 중 발생하는 비용 중 5%만 본인부담 국민건강보험 가입자 대상 의료보험 적용 가능한 급여항목만 해당 적용기간 5년

나오자마자 산정 특례 신청서를 작성하라고 했고, 당일 진료부터 반영해 주었습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산정특례 등록이 완료되었다고 혜택 안내 카톡이 옵니다. 이때 기분이 참 묘해요. 병원비가 엄청 싸져서 깜짝 놀랐는데 싸지지 않아도 되니까 암만 아니면 좋겠다라는 생각이 처음 드는 순간이에요. 그 후 조직검사 결과지, 요양급여의뢰서(상급병원 제출용), 세포슬라이드, 초음파 CD를 준비해 주셨습니다. 슬라이드는 유리이므로 조심해서 다뤄야 하며, 실온 보관이지만 너무 춥거나 더운 곳에 두면 안 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이제 이 병원에서 할 일은 다 끝내고 이걸 가지고 상급 병원 진료 날까지 기다리면 돼요. 하루하루가 왜 이렇게 길었는지 모르겠어요. 일산차병원 갑상선외과 초진 및 수술 전 검사 나오자마자 산정특례 신청서를 작성하라고 했고, 당일 진료부터 반영해 주었습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산정특례 등록이 완료되었다고 혜택 안내 카톡이 옵니다. 이때 기분이 참 묘해요. 병원비가 엄청 싸져서 깜짝 놀랐는데 싸지지 않아도 되니까 암만 아니면 좋겠다라는 생각이 처음 드는 순간이에요. 그 후 조직검사 결과지, 요양급여의뢰서(상급병원 제출용), 세포슬라이드, 초음파 CD를 준비해 주셨습니다. 슬라이드는 유리이므로 조심해서 다뤄야 하며, 실온 보관이지만 너무 춥거나 더운 곳에 두면 안 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이제 이 병원에서 할 일은 다 끝내고 이걸 가지고 상급 병원 진료 날까지 기다리면 돼요. 하루하루가 왜 이렇게 길었는지 모르겠어요. 일산차병원 갑상선외과 초진 및 수술 전 검사

드디어 기다리던 초진일이 왔습니다. 이전 병원에서 받은 각종 자료를 가지고 공복 상태로 가야 합니다. 공복의 몇 시간인지는 병원에 따라 조금 다른 것 같아서 예약할 때 안내해 주었습니다. 가져간 자료는 CD면 기계로 하시면 됩니다. 지면 자료는 진료기록카드로 가서 제출하고, 등록이 완료되면 진료과로 갑니다. 의뢰서는 의뢰한 병원에 받았다고 회신(?)해야 할 것 같아요. 제 서명이 필요했어요. 차병원이 여성병으로 유명해서 사람이 정말 많은 것 같아요. 갑상선 분야는 세브란스에 있던 교수들이기 때문에 최소 침습으로 유명하거든요. 담당 교수님이 너무 친절하셔서 미리 등록한 자료를 보시고 궁금하신 내용을 물어보라고 하셨습니다. 그런데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저는 사전에 알아본 게 하나도 없어서 지금 상태가 어떤지가 제일 궁금하다고 말씀드렸어요. 그랬더니 교수님도 지금 본 것이 전부이기 때문에 제가 아는 것과 비슷하다, 라고 말씀하셔서는 계속 설명해 주셨습니다. ‘웃음’, ‘협부’, ‘기도’ 앞이기 때문에 위치가 좋지 않다 그래도 이 상태라면 갑상선의 10% 정도만 절제하면 될 것 같은 약은 먹을 수도 있고 마시지 않을지도 모른다 음식은 가리지 않고 더 이상 먹을 일 없이 어제와 똑같이 먹어도 되고 대학원을 병행하는 것은 무리인지 물었더니 이 때문에 인생의 중대사를 포기하지 말라는 것이었습니다. 이 말을 듣고 너무 기뻤지만 사실 제 몸은 이미 힘들다고 느낀 지 오래예요. 휴직이든 퇴사든 일을 그만두면 학교에 다닐 수 있을 것 같아서 휴학하기 싫었던 적도 있었습니다. 수술 날짜 결정, 다음 진료 날짜에 초음파 검사 예약, 이렇게 진료를 마치고 암 코디네이터 분께 상담을 받으러 갔습니다. 갑상선암에 대한 기본적인 설명을 해 주셨습니다. 수술이나 관리 등에 대한 전반적인 설명을 들었습니다. 이 때문에 파업으로 인해 최근 병원을 찾는 환자가 크게 늘었다고 합니다. 차병원은 진료와 수술이 연기되지 않는구나 하고 안심했습니다만, 고맙게도 제 일정도 예정대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드디어 기다리던 초진일이 왔습니다. 이전 병원에서 받은 각종 자료를 가지고 공복 상태로 가야 합니다. 공복의 몇 시간인지는 병원에 따라 조금 다른 것 같아서 예약할 때 안내해 주었습니다. 가져간 자료는 CD면 기계로 하시면 됩니다. 지면 자료는 진료기록카드로 가서 제출하고, 등록이 완료되면 진료과로 갑니다. 의뢰서는 의뢰한 병원에 받았다고 회신(?)해야 할 것 같아요. 제 서명이 필요했어요. 차병원이 여성병으로 유명해서 사람이 정말 많은 것 같아요. 갑상선 분야는 세브란스에 있던 교수들이기 때문에 최소 침습으로 유명하거든요. 담당 교수님이 너무 친절하셔서 미리 등록한 자료를 보시고 궁금하신 내용을 물어보라고 하셨습니다. 그런데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저는 사전에 알아본 게 하나도 없어서 지금 상태가 어떤지가 제일 궁금하다고 말씀드렸어요. 그랬더니 교수님도 지금 본 것이 전부이기 때문에 제가 아는 것과 비슷하다, 라고 말씀하셔서는 계속 설명해 주셨습니다. ‘웃음’, ‘협부’, ‘기도’ 앞이기 때문에 위치가 좋지 않다 그래도 이 상태라면 갑상선의 10% 정도만 절제하면 될 것 같은 약은 먹을 수도 있고 마시지 않을지도 모른다 음식은 가리지 않고 더 이상 먹을 일 없이 어제와 똑같이 먹어도 되고 대학원을 병행하는 것은 무리인지 물었더니 이 때문에 인생의 중대사를 포기하지 말라는 것이었습니다. 이 말을 듣고 너무 기뻤지만 사실 제 몸은 이미 힘들다고 느낀 지 오래예요. 휴직이든 퇴사든 일을 그만두면 학교에 다닐 수 있을 것 같아서 휴학하기 싫었던 적도 있었습니다. 수술 날짜 결정, 다음 진료 날짜에 초음파 검사 예약, 이렇게 진료를 마치고 암 코디네이터 분께 상담을 받으러 갔습니다. 갑상선암에 대한 기본적인 설명을 해 주셨습니다. 수술이나 관리 등에 대한 전반적인 설명을 들었습니다. 이 때문에 파업으로 인해 최근 병원을 찾는 환자가 크게 늘었다고 합니다. 차병원은 진료와 수술이 연기되지 않는구나 하고 안심했습니다만, 고맙게도 제 일정도 예정대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그 후 원무과에서 입원 예약을 하고 산정 특례 신청을 했습니다. 산정특례 얘기를 안 했는데 신청서를 주셔서 제출했거든요. 그래서 병원마다 새로 등록해야 하는구나 했는데 나중에 전화가 온 거예요. 다른 병원에서 등록된 적 있냐고 물어봐서 그렇다고 했고, 또 주셔서 병원마다 한다고 했다고 했더니 한 번만 하면 된다고 해서 신청을 취소한다고 했어요. 입원은 반절제라서 3박 4일로 예정되어 있어서 병실 선호도를 선택했습니다. 개인실은 간병인이 함께 있을 수 있고, 나머지는 모두 간호 통합 병동입니다. 저는 3-2-4-1로 정해놨는데요. 나중에 찾아보니까 일산차병원의 4인실은 6인실 크기이기 때문에 경험한 분들의 만족도가 상당히 높거든요. 그래서 다음 진료 때 병실 취향도 수정하겠다고 해서 4-3-2-1로 바꿨습니다. 하지만 그날그날 병실의 티오에 의해 배정되기 때문에 제가 지정한 병실에 배정받지 못할 가능성이 더 높았습니다. 수술 전 검사 채혈 소변 심전도 X-ray CT (조영제 사용, 코부터 신장까지?) 그 후 원무과에서 입원 예약을 하고 산정 특례 신청을 했습니다. 산정특례 얘기를 안 했는데 신청서를 주셔서 제출했거든요. 그래서 병원마다 새로 등록해야 하는구나 했는데 나중에 전화가 온 거예요. 다른 병원에서 등록된 적 있냐고 물어봐서 그렇다고 했고, 또 주셔서 병원마다 한다고 했다고 했더니 한 번만 하면 된다고 해서 신청을 취소한다고 했어요. 입원은 반절제라서 3박 4일로 예정되어 있어서 병실 선호도를 선택했습니다. 개인실은 간병인이 함께 있을 수 있고, 나머지는 모두 간호 통합 병동입니다. 저는 3-2-4-1로 정해놨는데요. 나중에 찾아보니까 일산차병원의 4인실은 6인실 크기이기 때문에 경험한 분들의 만족도가 상당히 높거든요. 그래서 다음 진료 때 병실 취향도 수정하겠다고 해서 4-3-2-1로 바꿨습니다. 하지만 그날그날 병실의 티오에 의해 배정되기 때문에 제가 지정한 병실에 배정받지 못할 가능성이 더 높았습니다. 수술 전 검사 채혈 소변 심전도 X-ray CT (조영제 사용, 코부터 신장까지?)

그리고 수술 전 검사를 하러 갔어요. 저는 오후 진료이기 때문에 이 검사에 1시간도 걸리지 않았습니다. 어딜 가나 대기가 없더라구요. 오전에 진료 받으신 분들은 정말 오래 기다리신다고 합니다. 또 코디네이터 분께 들렀는데 검사 결과가 나오지 않은 것이 있어서 이상이 생기면 연락드린다고 했습니다. 이렇게 초진이 끝났습니다. 공복 상태라 더 피로가 풀렸어요. 아! 그런데 제 손에 처방전이 있어요. 셀레늄 오액이라고 하는 인공 눈물 액과 같은 셀레늄 성분이었습니다. 이에 대한 설명을 듣지 못해서 다시 한번 물어봤습니다. 갑상선 카페를 보면, 이것은 처방하는 병원도 있고, 하지 않는 병원도 있는 것 같습니다. 딱 한 달 치였는데 수술 전까지 아침 공복에 먹으면 되고 입에 1분 정도 머금고 삼키면 돼요. 정말 적은 용량인데도 맛이··· 눈물 맛이에요… 짜서 이상한^^ 그리고 수술 전 검사를 하러 갔어요. 저는 오후 진료이기 때문에 이 검사에 1시간도 걸리지 않았습니다. 어딜 가나 대기가 없더라구요. 오전에 진료 받으신 분들은 정말 오래 기다리신다고 합니다. 또 코디네이터 분께 들렀는데 검사 결과가 나오지 않은 것이 있어서 이상이 생기면 연락드린다고 했습니다. 이렇게 초진이 끝났습니다. 공복 상태라 더 피로가 풀렸어요. 아! 그런데 제 손에 처방전이 있어요. 셀레늄 오액이라고 하는 인공 눈물 액과 같은 셀레늄 성분이었습니다. 이에 대한 설명을 듣지 못해서 다시 한번 물어봤습니다. 갑상선 카페를 보면, 이것은 처방하는 병원도 있고, 하지 않는 병원도 있는 것 같습니다. 딱 한 달 치였는데 수술 전까지 아침 공복에 먹으면 되고 입에 1분 정도 머금고 삼키면 돼요. 정말 적은 용량인데도 맛이··· 눈물 맛이에요… 짜서 이상한^^

수술전 검사결과 협진요청 수술전 검사결과 협진요청

다음날 또 퇴근 후에 학교에 가려고 버스를 기다리던 중이었어요. 차병원에서 전화가 와서 받았더니 어제 뵌 코디네이터 선생님이었습니다. 아무 이상 없으면 전화 안한다고 했는데··· 도대체 또 뭔가요.. 정말 포기했어요. 검사 결과를 보면 다른 과에서 협진을 받는 것이 좋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이때는 정말 쿵… 하고 주저앉는 기분이었어요. 갑상선을 잘 받아들였는데 또 뭐가 있다고 하면 정말 좌절감이 크더라고요. 암 환자의 마인드 케어가 얼마나 중요한지 깨달았거든요. 다른 장기로 암이 전이된 것은 아닐까 하는 불안감이 말이 되지 않는다고 합니다. 이때의 불안은 개인 상담 시간에도 다루었습니다. 진료를 받았는데 비교하기 이전 자료가 없어서 당장 뭔가 할 수 있는 게 아니기 때문에 추적 관찰하면서 크기가 변하는지, 염증이 있었던 흔적인지 알아보자고 하더라고요. 마지막 진료 때 담당 교수님께도 물어봤더니 다른 사람들도 잘 가지고 있다고 하셨는데 계속 관찰하면서 바뀌는지 꼭 확인해야 한다고 하더라고요. 일단 수술에는 문제가 없어요. 이거는 좀 더 전문 분야의 병원에서 진료를 받기 위해서 영상과 판독 용지를 발급받았는데요. 정말 신기하게도 여기저기 염증이 있는 게 다 나왔었어요? 나중에 검진 때 CT와 초음파를 함께 찍는 것이 좋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도 갑상선암 전이로 보이는 부분은 없다고 나와서 조금은 안심이 되네요. 아! 협진으로 진료를 받아서 그런지 진료비가 다른 과인데도 산정특례 적용된 것처럼 저렴했어요. 초음파 검사 후 최종 진료 다음날 또 퇴근 후에 학교에 가려고 버스를 기다리던 중이었어요. 차병원에서 전화가 와서 받았더니 어제 뵌 코디네이터 선생님이었습니다. 아무 이상 없으면 전화 안한다고 했는데··· 도대체 또 뭔가요.. 정말 포기했어요. 검사 결과를 보면 다른 과에서 협진을 받는 것이 좋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이때는 정말 쿵… 하고 주저앉는 기분이었어요. 갑상선을 잘 받아들였는데 또 뭐가 있다고 하면 정말 좌절감이 크더라고요. 암 환자의 마인드 케어가 얼마나 중요한지 깨달았거든요. 다른 장기로 암이 전이된 것은 아닐까 하는 불안감이 말이 되지 않는다고 합니다. 이때의 불안은 개인 상담 시간에도 다루었습니다. 진료를 받았는데 비교하기 이전 자료가 없어서 당장 뭔가 할 수 있는 게 아니기 때문에 추적 관찰하면서 크기가 변하는지, 염증이 있었던 흔적인지 알아보자고 하더라고요. 마지막 진료 때 담당 교수님께도 물어봤더니 다른 사람들도 잘 가지고 있다고 하셨는데 계속 관찰하면서 바뀌는지 꼭 확인해야 한다고 하더라고요. 일단 수술에는 문제가 없어요. 이거는 좀 더 전문 분야의 병원에서 진료를 받기 위해서 영상과 판독 용지를 발급받았는데요. 정말 신기하게도 여기저기 염증이 있는 게 다 나왔었어요? 나중에 검진 때 CT와 초음파를 함께 찍는 것이 좋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도 갑상선암 전이로 보이는 부분은 없다고 나와서 조금은 안심이 되네요. 아! 협진으로 진료를 받아서 그런지 진료비가 다른 과인데도 산정특례 적용된 것처럼 저렴했어요. 초음파 검사 후 최종 진료

초음파 검사가 가장 중요하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초음파 검사 당일 수술 전 검사에서 찍은 CT를 참고하여 최종 진료를 하면서 소견을 들었습니다. 사실 가장 중요한 진료였어요. 이날이 암 진단을 받은 날보다 더 떨렸어요. 한참을 보고 있던 교수님이 판단을 마치고 말씀해 주셨어요. 다행히 초기에 발견해서 협부 쪽만 절제하면 되는 갑상선이 작은 편이긴 한데 수술 부위는? 오른쪽 목, 측면에 치우친 방향으로 하는 피부가 두껍다면 흉도 깨끗하지 않지만 얇은 편이라 흉도 걱정하지 않아도 될 것 같은 전이는 없습니까? 아래 림프절 3개에 있다. 가운데 위쪽도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이 부분도 같이 절제한다. 열어보면 또 있을지도 모른다 그래도 갑상선의 80%는 살릴 수 있기 때문에 다행인 케이스다 전이가 될지가 가장 궁금했는데 전이가 있다는 이야기를 들으면 잠시 멍해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럼 혹시 림프절 이외의 장기에까지 옮겼는지를 물었더니 그렇지 않다고 하셔서 한시름 놓았습니다. 처음에는 10% 절제였는데 10% 늘었거든. 이런 생각이 드네요. 다음 입원일에 만나자고 하셔서 그래도 웃으면서 나왔어요! 양한방암통합진료센터 상담 초음파 검사가 가장 중요하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초음파 검사 당일 수술 전 검사에서 찍은 CT를 참고하여 최종 진료를 하면서 소견을 들었습니다. 사실 가장 중요한 진료였어요. 이날이 암 진단을 받은 날보다 더 떨렸어요. 한참을 보고 있던 교수님이 판단을 마치고 말씀해 주셨어요. 다행히 초기에 발견해서 협부 쪽만 절제하면 되는 갑상선이 작은 편이긴 한데 수술 부위는? 오른쪽 목, 측면에 치우친 방향으로 하는 피부가 두껍다면 흉도 깨끗하지 않지만 얇은 편이라 흉도 걱정하지 않아도 될 것 같은 전이는 없습니까? 아래 림프절 3개에 있다. 가운데 위쪽도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이 부분도 같이 절제한다. 열어보면 또 있을지도 모른다 그래도 갑상선의 80%는 살릴 수 있기 때문에 다행인 케이스다 전이가 될지가 가장 궁금했는데 전이가 있다는 이야기를 들으면 잠시 멍해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럼 혹시 림프절 이외의 장기에까지 옮겼는지를 물었더니 그렇지 않다고 하셔서 한시름 놓았습니다. 처음에는 10% 절제였는데 10% 늘었거든. 이런 생각이 드네요. 다음 입원일에 만나자고 하셔서 그래도 웃으면서 나왔어요! 양한방암통합진료센터 상담

이것은 필수 코스가 아닙니다. 일산차병원에는 양한방암통합진료센터가 마련되어 있습니다. 수술 후 면역관리를 위해 암 전문 요양병원에 자주 가는데 다른 병원 이전 없이 전과해서 가면 돼 편리했습니다. 수술 당일에 암 센터에 가고 싶다고 해서 옮기는 분들도 많다고 합니다. 갑상선암 환자분들은 많이 쉬시고 가신다고 합니다. 그래서 프로그램과 비용 상담도 받고 왔습니다. 집에는 각도를 조절할 수 있는 침대가 없어서 불편했다는 말을 듣기도 해서 알아봤습니다. 엄마한테 이것저것 부탁하는 것도 미안하잖아요. 이것은 필수 코스가 아닙니다. 일산차병원에는 양한방암통합진료센터가 마련되어 있습니다. 수술 후 면역관리를 위해 암 전문 요양병원에 자주 가는데 다른 병원 이전 없이 전과해서 가면 돼 편리했습니다. 수술 당일에 암 센터에 가고 싶다고 해서 옮기는 분들도 많다고 합니다. 갑상선암 환자분들은 많이 쉬시고 가신다고 합니다. 그래서 프로그램과 비용 상담도 받고 왔습니다. 집에는 각도를 조절할 수 있는 침대가 없어서 불편했다는 말을 듣기도 해서 알아봤습니다. 엄마한테 이것저것 부탁하는 것도 미안하잖아요.

저는 갑상선 관련 가족력도 없고 갑상선 호르몬 검사는 항상 정상이고 지금도 정상입니다. 보통 저하증이나 항진증이 있어서 발병하는 경우가 많은 것 같네요. 실제로 봄에 극심한 피로가 한 번 더 찾아와서 간호사실에 전화했는데 혈액검사 수치가 정상이다 보니까 병원에서도 따로 처방할 게 없을 수 있다고 들었어요. 오히려 살방살방 운동을 하라고 하셨어요. 근데 저는 그때 회사+대학원+필라테스를 하던 중이어서 힘들었던 것 같기도 해요. 제가 출근은 안 해도 너무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고, 지난주에는 3~4일을 꼬박 앓아서 누워서 한숨도 못 잤는데 마음이 그렇게 편안했어요. 스트레스가 가장 큰 요인이었던 것 같기도 해요. 주변에서 지난 학기에 대학원 때문에 무리해서 더 생긴 것 아니냐는 이야기도 많이 듣지만, 물론 그것도 영향은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오히려 대학원을 다니지 않았다면 제 정신건강은 상상도 할 수 없을 정도로 해로웠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작년에 심한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거든요. 정신적으로도 그랬지만 육체적으로도 자정 이후까지 근무하고 퇴근한 뒤에는 회복이 안 되는 그런 패턴이 나왔습니다. 재작년과 너무 달라서 이상했을 정도예요. 모순되게도 학기 말에 아프지 않았다면 저는 건강검진을 할 생각도 하지 않았을 것입니다. 그럼 이렇게 초기에 발견하지도 못했을 겁니다. 그래서 건강검진이 신의 한 수였다고 생각하면서 다 받아들이고 너무 감사하게 지내고 있습니다. 건강검진 중에서도 갑상선 초음파를 찍은 것은 정말 우연이었기 때문에 너무 고생한 나에게 ‘여보, 지금 쉴 때야!’라고 하늘이 내린 선물이 아닐까 싶을 정도로 운이 좋았습니다. 물론 평소에는 신경을 안 썼는데 막상 학교 바로 옆에 암병원이 있는데 못 가니까 학교 갈 때마다 화가 난 적도 많아요. 그런데 화를 내도 내 손해니까 지금은 또 넘어가고 지금은 건강검진 결과를 보면서 다른 부위도 신경 쓰면서 병원에 가보고 있어요. 저를 지키는 건 저뿐이니까요. 학교에서 읽고 싶었던 책을 잔뜩 빌려왔어요. 책 읽는 시간을 따로 만들 수 있다는 게 너무 행복했어요. 과제가 밀리는 것이 문제입니다. (먼저 이런 행복을 조금 느끼고, 입원 전에 시간이 있으면 후기까지 남기고 갑니다. 수술 후 어깨에 힘이 들어가면 안된다고 하니 당분간 오랫동안 쓰기는 힘들지 않을까 싶네요~ 아무튼 수술 잘 받고 돌아와서 앞으로의 소감도 올릴게요! 건강하게 또 만나요~ 저는 갑상선 관련 가족력도 없고 갑상선 호르몬 검사는 항상 정상이고 지금도 정상입니다. 보통 저하증이나 항진증이 있어서 발병하는 경우가 많은 것 같네요. 실제로 봄에 극심한 피로가 한 번 더 찾아와서 간호사실에 전화했는데 혈액검사 수치가 정상이다 보니까 병원에서도 따로 처방할 게 없을 수 있다고 들었어요. 오히려 살방살방 운동을 하라고 하셨어요. 근데 저는 그때 회사+대학원+필라테스를 하던 중이어서 힘들었던 것 같기도 해요. 제가 출근은 안 해도 너무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고, 지난주에는 3~4일을 꼬박 앓아서 누워서 한숨도 못 잤는데 마음이 그렇게 편안했어요. 스트레스가 가장 큰 요인이었던 것 같기도 해요. 주변에서 지난 학기에 대학원 때문에 무리해서 더 생긴 것 아니냐는 이야기도 많이 듣지만, 물론 그것도 영향은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오히려 대학원을 다니지 않았다면 제 정신건강은 상상도 할 수 없을 정도로 해로웠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작년에 심한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거든요. 정신적으로도 그랬지만 육체적으로도 자정 이후까지 근무하고 퇴근한 뒤에는 회복이 안 되는 그런 패턴이 나왔습니다. 재작년과 너무 달라서 이상했을 정도예요. 모순되게도 학기 말에 아프지 않았다면 저는 건강검진을 할 생각도 하지 않았을 것입니다. 그럼 이렇게 초기에 발견하지도 못했을 겁니다. 그래서 건강검진이 신의 한 수였다고 생각하면서 다 받아들이고 너무 감사하게 지내고 있습니다. 건강검진 중에서도 갑상선 초음파를 찍은 것은 정말 우연이었기 때문에 너무 고생한 나에게 ‘여보, 지금 쉴 때야!’라고 하늘이 내린 선물이 아닐까 싶을 정도로 운이 좋았습니다. 물론 평소에는 신경을 안 썼는데 막상 학교 바로 옆에 암병원이 있는데 못 가니까 학교 갈 때마다 화가 난 적도 많아요. 그런데 화를 내도 내 손해니까 지금은 또 넘어가고 지금은 건강검진 결과를 보면서 다른 부위도 신경 쓰면서 병원에 가보고 있어요. 저를 지키는 건 저뿐이니까요. 학교에서 읽고 싶었던 책을 잔뜩 빌려왔어요. 책 읽는 시간을 따로 만들 수 있다는 게 너무 행복했어요. 과제가 밀리는 것이 문제입니다. (먼저 이런 행복을 조금 느끼고, 입원 전에 시간이 있으면 후기까지 남기고 갑니다. 수술 후 어깨에 힘이 들어가면 안된다고 하니 당분간 오랫동안 쓰기는 힘들지 않을까 싶네요~ 아무튼 수술 잘 받고 돌아와서 앞으로의 소감도 올릴게요! 건강하게 또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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